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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11:06 조회3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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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상품 신규 가입 실적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여러 건 가입해도 실비만 보상…기존 보험 꼼꼼히 살펴야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시행된 지난 3월 서울 성북구 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량이 규정 속도를 초과해 운행하고 있다.ⓒ뉴시스
이른바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시행 이후 손해보험사의 운전자보험 상품 가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운전자보험의 필요성이 큰 고령 운전자의 가입은 확대되지 않으면서 사회적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여러 건 가입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보장이 불가능한 운전자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손해보험사들이 거둔 운전자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98.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업계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파워볼사이트

이는 지난 3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벌금과 형사합의금 등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의 손실을 보장하기 위한 보험 상품이다.

운전자보험 신규 가입자의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18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60대 이상에서는 7.7%포인트 하락한 반면,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2.6%포인트와 3.1%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 가입자 비중이 상승한 것은 해당 연령층에서 어린이 자녀를 양육할 가능성이 높아 어린이 교통안전 법률 개정에 민감하게 반응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운전자보험은 60대 이상 운전자의 가입이 더 절실한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해 운전자 연령대별 교통사고 건수 증가율을 보면 60대 이상이 12.6%로 가장 높았다. 운전자보험 가입에 가장 적극적인 30대와 40대의 교통사고 건수 증가율은 각각 3.4%와 3.7%로 오히려 낮은 편이었다.

아울러 운전자보험의 주요 담보는 중복 보상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여러 건 보유한 가입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최근 운전자보험 시장의 문제로 꼽힌다. 운전자보험 가입자 중 2건 이상의 운전자보험을 보유한 고객 비중은 올해 3월까지 19.3~20.1%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6월에는 22.7%를 기록한 실정이다.

운전자보험의 주요 담보인 벌금과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은 실손 보장 조건으로 교통사고 시 중복 보상되지 않아 동일한 담보에 중복으로 가입한 가입자들은 실제 비용에 대해서만 비례 보상받게 된다. 이 때문에 동일 담보에 중복으로 가입한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기존 보유 보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 확대로 운전자보험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실수요가 큰 고령층의 가입 확대를 유도하고, 소비자의 불필요한 중복 가입이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전자보험 판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수요 확대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고령층의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운전자보험에서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은 중복 보상되지 않기 때문에 동일한 담보를 중복 보유한 가입자가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판매 과정에서의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안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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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목회자들' 회원 8천 명··'이중직 목회자 연대' 출범
"부정적 인식 전환하고 교단 차원에서 연구·지원해야"
"코로나19 이후 초소형 교회 많아져··지속 가능한 목회 고민해야"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앵커]
목회자 이중직 문제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코로나19로 그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목회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생활 목회자들을 위한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이 8천 명에 이르고 이중직연대 운동도 시작됐습니다.

목회자 이중직, 오늘은 왜 목회자들이 생활목회를 위한 공동행동에 나섰는지 보도합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생활 목회자를 위한 페이스북 그룹, '일하는 목회자들'

[기자]
목회와 함께 다른 일을 병행하는 생활 목회자들을 위한 커뮤티니, '일하는 목회자들'.

지난 2016년 만들어진 '일하는 목회자들'은 현재 회원 수가 8천 명에 육박합니다.

목회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해야하는 생계형 목회자 등 그룹 회원들은 일자리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와 목회적 사명을 나누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박종현 목사 / '일하는 목회자들' 운영]
"정말 중요한 건 마음의 위로인 거예요. 일하는 목회자들이 겪게 되는 현장에서, 교회 안에서 겪는 마음의 어려움들이 있어요. 외부의 차가운 시선, 일 하면서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혼란이 오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마음을 나눌 곳이 더 먼저겠구나 해서 SNS에 그룹을 만들었죠."

'일하는 목회자들' 운영자 박종현 목사는 이중직 목회자들이 부딪히는 벽은 외부의 시선이 아니라, 오히려 교회 내부의 시선과 교단 헌법이라며 주장합니다.

특히, "목회 기반이 탄탄한 중장년 목회자들 중심인 교단 총회에서 젊은 목회자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목사는 이중직 목회에 대한 교단 차원의 깊은 고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하면 목회적 소명이 변질되지 않고 일과 목회에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어떻게 복음의 가치를 더 잘 구현해 낼 수 있을지 등 교단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종현 목사 / '일하는 목회자들' 운영]
"교단들이 일하는 목회자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또 그 직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어떻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인지, 목회와 (일터) 선교가 결합된 형태가 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에 대한 연구들을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화면전환]


지난 8일, 경기도 고양시 가나 예배당에서 열린 이중직 목회자 연대 창립총회 .

이중직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이중직 목회자 연대'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습니다.

이중직 목회자 연대는 "이중직 목회는 성서적이고, 기독교 전통에 부합하는 교회와 목회의 한 모델"이라며 "이중직 목회를 시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목회적 대안으로 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중직 목회자들에 대한 연대와 교육 지원, 신학 콘텐츠 개발, 행정서비스 지원 등을 해 나가며 한국교회의 갱신과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준호 목사 / 이중직 목회자연대 대표]
"자기가 이중직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할 정도로 잘못된 인식들이 많이 있고.. 작은 교회 목사들한테만 이중직 목사라고 손가락질 하거든요. 이것은 차별의 문제라고 생각해서 차별 문화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들은 또, "이중직 목회자들은 교회 밖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세상의 언어로 삶 가운데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며 이중직 목회의 선교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파워볼엔트리

[안준호 목사 / 이중직 목회자연대 대표]
"목회에도 도움 되는 게 굉장히 많습니다. 카페를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목공을 하면서 사람들 삶을 도와주고, 그런 가운데 청년들 일자리도 만들다 보니깐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변화된) 사회 속에서 이중직 목회를 적극적으로 활성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이후엔 초소형 교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목회자들의 지속가능한 목회를 위한 보다 진지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두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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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믿었던 남편의 배신과 업무 중 사고 등으로 공백기를 보낸 형사 현수(김혜수)는 복직을 앞두고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소녀의 실종 사건을 마무리하고 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연합뉴스
영화 '내가 죽던 날'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빠가 저지른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보호 프로그램에 따라 외딴 섬에서 홀로 지내다 태풍이 몰아치던 날 유서를 남기고 사라진 고등학생 세진(노정의).

사망으로 서류를 마무리하면 되는 일이었지만, 현수는 보호 담당 형사와 연락이 두절된 세진의 가족, 세진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섬 주민 순천댁(이정은)을 만나 세진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세진이 홀로 감당했을 고통과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영화 '내가 죽던 날'은 그런 현수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현수를 따라가다 보면 현수가 그랬듯 자신만이 가진 상처와 고통을 들여다보고 어루만지게 해준다.

첫 장편 영화를 내놓은 박지완 감독은 "너무 커서든, 너무 작아서든 누구나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자신만의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누군가 보이는 걸 봤다고 얘기해 주면 서로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지완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수가 겪는 이혼은 많은 사람이 겪는 흔한 일이지만 현수가 느끼는 고통은 그만의 것이고, 그 고통을 겪은 뒤의 현수에게 예전 같으면 간단히 서류로 처리할 수 있었던 사건이 다르게 보인다.

현수를 비롯한 영화 속 인물들은 자신의 고통만큼 그렇게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영화는 박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인 '여고생이다'로 2008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12년 만에 나왔다.

2012년에 초고를 썼지만 의뢰받은 다른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묻혀 있다가, 잊을 만하면 보자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고 몇 년이 지나 문득 생각나 꺼내 고치기도 하다가 2018년에야 지금의 제작자를 만났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욕망을 투영하기 좋은 시나리오잖아요. 누구는 아빠의 범죄 이야기를 키우자고 하고, 누구는 현수를 좀 더 극한 상황에 밀어 넣고 극복기로 만들자고 하고…. 저는 아무 관계 없는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지금의 제작자가 그 이야기를 쉽게, 재밌게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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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서의 박지완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를 좋아한 고등학생은 영화를 하게 될 수 있을 줄 알고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에는 영화사에 취직해 마케팅 일을 했다.

실제 영화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보고 배우며 결국 영화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뒤늦게 아카데미에 진학했고, 졸업 후 첫 장편을 내놓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박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감독이 되는 건 너무 어려웠고, 누군가 기회를 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정말 지난하고 절망적이었다"며 웃었다.

"다음 달에는, 내년에는, 나의 순천댁이 온다, 나는 그 순천댁을 기다릴 거다, 하면서 나한테 순천댁이 올 거라 믿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시나리오를 썼죠."

박 감독이 순천댁을 기다렸다는 말의 의미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상업적이지 않고 낯선 이야기가 좋아서 써놓긴 했지만, 걱정과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을 때 구원처럼 김혜수가 하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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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에서의 배우 김혜수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감독은 거절을 당하더라도 김혜수에게 시나리오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선이 굵은 캐릭터 많이 했지만 볼 때마다 그의 슬픈 눈과 섬세한 표정들이 좋았고, 그런 표정을 길게 보고 싶었다"고 했다.

시나리오를 건넨 이후 미팅 연락도, 출연하겠다는 확답도 빨리 왔다. 투자가 안 돼 애를 먹을 때도 김혜수가 마지막까지 버티며 기다려줬다.

김혜수는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 운명처럼 만난 영화'라고 했다.

박 감독은 "편집하는 동안 드라마 '하이에나'가 방송됐는데, 드라마 속 김혜수는 내가 모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며 "촬영하는 동안 몰랐는데, 그 시간 동안 오로지 현수로 있어 준 거구나 뒤늦게 알고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저희가 같이 쓰는 말이 있어요. 다 '이 영화의 운명'이라고요. 오랜 시간을 기다린 것도 필요한 시간이었고, 이런 인연을 기다려서 비로소 완성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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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government protest in Chile

Moments from a protest demanding the release of citizens detained during anti-government demonstrations, in Santiago, Chile, 13 November 2020. Around 3,000 people gathered in the central Plaza Italia for a new Friday of protests, as almost 20 days have passed since the Chileans approved in a plebiscite to draft a new Constitution. EPA/Alberto Val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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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뒷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앞줄 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여성대회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양극화된 정치 현실에서 '우분투(ubuntuㆍ‘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 표현) 협치'는 이른 꿈이었을까.

지난 8월 취임한 이낙연 대표가 일성으로 내걸었던 '우분투 협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 상대방인 야당의 냉랭한 시선과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민주당의 '개혁 입법 성적표'에 입법을 위해 단독 처리라도 강행해야 한다는 당원들의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협치를 위한 동력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단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지난 21대 총선 공동 공약에 대한 정책위의장 간 협의를 물꼬로 협치 재가동을 모색하고 있다.

냉랭한 국민의힘, 복잡해진 정책협치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 대표 취임 직후 분위기는 '데탕트'를 연상케 했다. 이 대표는 9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분투 협치'를 화두로 던지며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3일 후인 9월 10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이 대표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신속 처리에 교감을 이뤘다. 양측은 의장 주재 양당 대표회동을 월 1회 개최하고, 양당이 공통으로 공약한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자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후에도 이 대표는 실질적인 협치를 이어가기 위해 분주했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공방이 벌어지던 9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 중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본회의장에서 만나 '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무료 독감 백신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협상은 재개됐고 여야는 이튿날 4차 추경 9월 22일 처리에 합의했다.

하지만 여야간 무르익던 협치 분위기는 거기까지였다.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 공방이 확산되고 해양수산부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피격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여야간 관계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당 대표 정례회동은 없는 얘기가 됐고, 원내대표 간 회동도 이달 들어 열리지 않고 있다.

개혁입법 성적표 다가오자, 지지층 "민주당 점령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냈던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깨시민이여, 민주당을 점령하자"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정책 협치가 쉽지 않은 데는 민주당 내부 사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단 이 대표가 공언한 개혁 입법 처리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다급함이 깔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를 위한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ㆍ상법ㆍ금융그룹감독법)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못 박았으나, 국민의힘은 노동 유연화를 골자로 한 노동법 개정과 연계시키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까지 한달 남짓 남았지만 양당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당내 여론을 주도하는 친문재인(친문)계 지지층이 각종 개혁 입법을 위해 '단독 처리'라도 감행하라고 압박을 넣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10일 페이스북에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의 준말)이여, 민주당을 점령하자"며 "연말까지 검찰, 사법, 언론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입법의 시간이 다가올 수록 이런 압박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정애-이종배 13일 회동, 협치 물꼬 트나



한정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9월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 도중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민주당은 협치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중이다. 양당 정책위의장 회동을 통해 정책 협치가 다시 진행되길 희망하고 있다. 최근 양당 정책위의장 간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당 공통 공약인 '스토킹 처벌법' 입법을 국민의힘에 요청하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님께 상생의 마음을 담아 화분을 전한다"고 우회적으로 긍정적 입장으로 화답했다. 두 정책위의장은 13일 국회 이 의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9월 양당 대표 회동 이후 두 번째다. 정기국회 내 우선처리법안을 확인하고, 총선 전 공통으로 공약했던 비쟁점 민생법안 처리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정기국회 기간 이 대표가 내건 '우분투 협치'가 어느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동행복권파워볼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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