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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7 10:49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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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 S&P 하락 (GIF)
[제작 정유진·정연주, 연합뉴스TV 제공·일러스트]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 대선 이후 큰 폭 오른 데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6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8포인트(0.24%) 하락한 28,323.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1포인트(0.03%) 하락한 3,509.44에 장을 마감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0포인트(0.04%) 오른 11,895.23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약 6.9% 올랐다. S&P 500 지수는 약 7.3% 상승했고, 나스닥은 9%가량 급등했다. 주요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미국 대선 개표와 10월 고용지표 등을 주시했다.

미 대선은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한 층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그동안 뒤지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저널의 집계로는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가 확정된다.

바이든 후보는 또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하면서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것임을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투표로는 자신이 이겼다면서 "대법원이 결단을 내리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또 별도의 성명을 내고 "우리는 미국 국민이 모든 투표 집계와 선거 인증에 완전한 투명성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당신과 우리 국가를 위해 싸우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법정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은 대선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상황이다.

의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공격적인 증세와 규제 강화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불확실한 요인들은 여전히 많다. 미 대선의 법정 공방이 어떤 양상을 보일지를 포함해 공화당의 상원 다수당 유지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조지아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두 명의 상원의원 선출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어서다.파워볼엔트리

이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는 내년 1월에야 상원의 다수당이 확정될 수 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석권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의 가능성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닌 셈이다.

미국의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전월 7.9%에서 6.9%로 1%포인트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 7.7%보다 훨씬 양호했다.

비농업 일자리도 63만8천 개 늘어 시장 예상 53만 개를 훌쩍 넘어섰다.

실업률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잘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훨씬 높은 실업률에 머물러 있다.

또 고용지표의 호조는 적극적인 부양책 기대를 줄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당장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고용지표를 거론하며 "3조 달러를 더 쏟아붓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패키지가 더 적절하다는 내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반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이날 회견에서 공화당의 방안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 전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 명도 훌쩍 넘어섰다.

확산세가 지속한다면, 대선 이후 지역별로 통제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13% 올랐고, 기술주도 0.3%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2.14% 내리며 부진했다.

이날 발표된 다른 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도매재고가 전달과 비교해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1% 감소를 상회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미 백악관과 상원이 갈리는 대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알티프 카삼 EMEA 투자전략 대표는 "이날은 단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것으로 본다"면서 "이번 주의 랠리는 공화당의 상원이 증세나 반독점 규제 강화 등을 제한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에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9.86% 내린 24.86을 기록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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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사에 尹 향한 與 "정치검찰" 비난 폭발
법조계 "檢 수사 당연"…"정치 檢 예속화" 반박도
가뜩이나 현 정권 겨냥한 수사 많은데
"尹, 원론적으로라도 정치와 선 그어야" 의견도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 안팎에서 윤 총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적인 검찰총장의 업무수행은 물론 합당한 검찰 수사 활동을 정쟁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당장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논란을 두고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검찰’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물론 법조계에서는 오히려 정치권에서 ‘검찰의 정치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전지검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전지검이 5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 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6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정치수사”라며 윤 총장을 비롯 검찰에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비판의 중심은 단연 ‘정치적 중립성’으로, 윤 총장이 소위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번 수사에 나섰다는 것. 그 근거는 감사원이 아닌 국민의힘 고발 2주 만에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는 것으로, 이를 두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당이 고발한지 2주만에, 윤 총장이 대전지검을 방문한지 1주만에 수사가 이뤄진 점은 의심을 부를만 하다”고도 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번 수사에 대한 정치권의 해석은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청장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 한수원이 경제성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을 뿐더러, 산업부 직원이 관련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등 부당 개입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며 “야당의 고발로 이뤄진 수사라 하더라도, 수사기관으로서 의혹은 물론 의혹에 관련된 참고자료까지 나온 마당에 수사를 하지 않는게 더 부당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오히려 정치권의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다른 지청장 출신 변호사는 “윤 총장이 대권주자로 인기가 많으니 태클을 거는 시도일 수도 있다”며 일종의 정치권의 견제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정권의 뜻에 맞는 수사는 지원하고, 반하는 수사는 무력화하는 검찰의 정치 예속화를 논할 시점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총장이 정치와 명확하게 선을 긋는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 자리에서 정계 진출 여부를 놓고 다소 불분명한 입장을 낸 이후 통상적인 업무 일정은 물론 언행 하나하나가 모두 정치적 논쟁꺼리가 됐던 터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감한규 변호사는 “검찰총장은 단순한 고위공직자를 넘어 막강한 권한을 누리는 자리로, 더군다나 최근 칼날의 끝이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가 많은 마당”이라며 “이번 원전 수사 역시 민감한 부분이라 여권에서도 이례적으로 주요 인사들까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재임 중 검찰총장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임을 다하겠다는 정도의 원론적이면서도 원칙적 입장을 내는 것이 현재로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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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K9 자주포. [동아db]
11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날아왔다. 구소련 무기 위주의 군사력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이 기존의 포병 규격과는 맞지 않는 새로운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연방의 핵심 국가였던 만큼 거의 모든 무기가 구소련 당시 제작된 모델이다. 주력 자주포는 러시아군도 사용 중인 2S19 152mm 자주포 63문이고, 이보다 구형인 2S3 152mm 자주포 235문, 마찬가지로 구식 2S1 122mm 자주포 340문을 기계화부대의 주력 자주포로, 185문의 2A65, 287문의 2A36, 224문의 D-20 등 700여 문에 달하는 구형 152mm 견인포를 보병부대의 주력 화력지원 수단으로 운용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심화되면서 다각도로 군사력 현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번에 도입하려는 것은 노후화가 극심한 D-20 등의 견인포, 2S3 자주포를 대체하는 물량으로 2가지 모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심화
견인포는 체코의 DANA M2 차륜형 자주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실제로 체코와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자주포는 정말 의외로 폴란드의 크랩(Krab) 자주포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DANA M2는 우크라이나군의 현용 곡사포 규격인 152mm이어서 도입 논의가 놀라울 일이 아니지만, 크랩 자주포는 우크라이나 포병 규격과 맞지 않는 NATO 표준의 155mm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가 왜 이 자주포를 도입하려 하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제 자주포를 도입하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량 납품할지도 모르는 이 자주포의 절반이 ‘Made in Korea’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폴란드가 자주포를 수출하는데 뜬금없이 ‘Made in Korea’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 자주포가 제조국은 폴란드지만 한국과 영국의 혈통이 섞인 ‘혼혈’이기 때문이다.

크랩은 1999년 NATO에 갓 가입한 ‘신입’ 폴란드가 ‘터줏대감’인 영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영국제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폴란드-영국 혼혈 자주포였다. 폴란드는 NATO 가입 후 소련제 장비를 버리고 NATO와 탄약과 통신이 호환되는 신형 무기로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위한 일명 ‘레지나 프로젝트(Project ’Regina’)‘로 명명된 영국-폴란드 합작 사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가 생산하는 AS-90 자주포의 포탑과 폴란드가 개발한 차세대 범용 플랫폼 UPG-NG(Uniwersalna Platforma Gąsienicowa - Nowej Generacji)를 결합하는 사업이었다. 폴란드는 이 신형 자주포에 UPG-NG 차체를 사용해 보고 앞으로 만들 모든 차세대 장갑 차량에 이 차체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이 혼혈 자주포 개발 사업은 방산 공기업 부마르(Bumar)가 맡았다. 부마르는 2008년, 영국에서 10대의 AS-90 포탑을 받아와 UPG-NG 차체에 얹어 10문의 시제품을 생산해 폴란드 육군에 납품했다. ‘AHS 크랩’으로 명명된 이 자주포는 ‘폴란드군의 NATO化’의 선구적 상징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납품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폴란드 육군의 엄청난 질타를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차세대 자주포 차체 해외 공개 입찰

폴란드의 크랩(Krab) 자주포. [위키피디아]
애초에 UPG-NG는 보병전투장갑차 등 경량 장갑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물건이었다. 그런 플랫폼에 엄청난 반동이 발생하는 52구경장 155mm 곡사포를 얹었으니 차체가 온전할 리가 없었다. 주행 중 차체에 균열이 가거나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사격을 하면 반동 때문에 차체가 출렁이듯 춤을 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주포의 차체가 반동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 화포의 방열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엄청난 오차가 발생한다. 그 반동 때문에 차체와 화포 구성 부품이 깨질 수도 있다. UPG-NG 차체를 사용한 크랩은 바로 그런 문제에 시달렸고, 격분한 폴란드 육군은 프로젝트 자체를 날려버리려 했지만, 폴란드 정부가 부마르와 협의해 2014년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러나 제작사는 2014년이 넘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엔진을 납품하기로 했던 업체가 경영난으로 엔진 제조 공장을 폐쇄해 추가 생산과 군수지원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부마르는 시간을 더 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해외에서 도입하면 국내 방위산업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며 시한 연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폴란드 국방부는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차세대 자주포 차체 해외 공개 입찰을 선언했다.

가장 유력했던 것은 영국의 BAE 시스템즈였다. BAE 시스템즈는 포탑이 AS-90이니 당연히 차체도 AS-90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폴란드 국방부가 선택한 것은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였다. AS-90의 완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던 BAE 시스템즈는 모든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AS-90의 포탑에 AS-90을 모방한 짝퉁 차체를 결합하는 격”이라며 K9을 깎아내리는 비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폴란드는 일사천리로 K9 자주포 차체 120대를 도입하는 3억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삼성테크윈(현 한화디펜스)과 체결했다.

이 계약은 한국이 K9 자주포 차체 24대 완제품을 폴란드에 직접 공급하고, 이후 현지 공장에서 면허생산 및 기술이전 조건으로 96대를 생산하는 조건이었다. 삼성테크윈의 후신인 한화디펜스는 납기를 정확히 지켜 폴란드에 차체를 납품했고, AS-90 자주포 포탑과 통합하는 작업도 도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형 크랩은 폴란드 육군의 시험평가에서 극찬을 받으며 5개 연대 전력화가 확정됐고, 첫 번째 연대인 제11포병연대 물량 24문이 최근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

K9 자주포의 차체를 결합한 크랩은 폴란드 육군에게 그야말로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한국군에 1000문 이상이 배치돼 이미 그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 받은 K9 자주포의 차체는 소련제 장비만 사용하던 폴란드군 장병들에게 우수한 신뢰성과 쾌적한 거주성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명품’ 차체와 결합한 포탑 역시 성능을 100% 발휘하며 폴란드 육군 포병에게 ‘사후이속(Shoot & Scoot, 적의 대·對 포병 사격을 피하기 위해 포탄 발사 후 즉각 현장을 이탈하는 치고 빠지기식 포병 운용)’ 시대를 열어주었다.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차체 수출 성공 사례는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 입소문이 돌았고, 핀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이 K9을 도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런 K9이 폴란드를 발판으로 이제는 우크라이나에 수출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문제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방식으로 이 자주포를 수출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1차분 24대의 완제품 차체를 모두 납품한 상태이고, 현재 생산 중인 차량은 한화가 현지 국영 업체인 HSW(Huta Stalowa Wola)에 부품을 보내 현지에서 제작된 물량이다. 현재의 구조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랩을 주문하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납품용 크랩을 생산하기 위해 한화디펜스와 추가 차체 도입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파워볼게임

폴란드, 차체 국산화 시도 가능성

영국 BAE 시스템즈가 생산하는 AS-90 자주포. [미국 육군 제공]
2014년 계약 당시 K9 차체의 폴란드 수출 가격은 1대에 약 28억 원꼴이었는데, 우크라이나가 2S3 자주포 대체 물량 235문을 모두 크랩으로 대체할 경우, 이번 거래 성사만으로 한화는 6500억 원이 넘는 수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K9 차체 도입과 함께 기술 이전을 받은 폴란드가 차체 국산화를 시도해 우크라이나 납품 물량 차체를 전량 자국산 차체로 대체할 경우 막대한 수출 물량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적거나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외국산 장비를 면허생산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국산화해 이를 제3국에 판매하는 방식의 방위산업 운영은 우리나라가 방위산업을 발전시켜 오며 걸어온 길이기 때문에 폴란드가 K9 차체를 국산화해 우크라이나 판매를 추진한다고 해도 우리가 문제 삼기는 어렵다. 다만 모처럼 수백 대 규모의 대규모 자주포 수출 사업의 기회가 열렸으니, 한화디펜스는 물론 우리 정부도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며 국산 차체 또는 부품이 대거 수출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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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서울 지지도 민주당 34%, 국민의힘 20%
리얼미터는, 민주당 30.3%, 국민의힘 31.4%
갤럽은 전화면접, 리얼미터는 자동응답으로 조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뒤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하루 만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1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선 것이다.

한국갤럽은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6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34%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20%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4%포인트 앞섰다.

전체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민주당은 39%로 국민의힘(20%)을 크게 따돌렸다. 서울지역 격차보다 5%포인트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 서울지역·전체 정당 지지도 결과도 정반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마스크를 만지고 있다. 뉴스1


이는 리얼미터가 전날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밀렸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리얼미터는 5일 서울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국민의힘이 31.4%, 민주당이 30.3%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서울지역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4.1%, 30.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올랐다.

반면 리얼미터의 전체 정당 지지도 조사는 서울 지역 조사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34.7%로, 국민의힘(27.7%)을 7%포인트 앞섰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0.1%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1.2%포인트 하락했다.

두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가 상반된 건 조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전화조사원이 응답자에게 인터뷰를 하는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리얼미터는 응답자가 사전에 녹음된 음성을 듣고 직접 전화기의 숫자패드를 누르는 '자동응답조사(ARS)'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리얼미터는 ARS와 CATI 방식을 섞어 사용하는데, ARS 비율이 90%로 압도적으로 높다.

두 여론조사 기관의 응답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최근 조사에서 한국갤럽의 응답률은 15%인 반면, 리얼미터는 4%였다. 한국갤럽은 "전화면접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응답자에게 직접 협조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ARS는 스팸이나 텔레마케팅으로 잘못알고 전화를 바로 끊어 버리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전화 면접보다 정치 의사 표시 쉬운 ARS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의 '재산세 부담 완화방안' 발표 이튿날인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응봉산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치 이슈 조사에서 두 기관이 상반된 결과를 내놓는 것도 조사 방식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ARS가 전화 면접보다 정치적 견해나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기 쉽기 때문이다. ARS는 사전 녹음된 질문에 맞춰 전화기의 숫자 패드만 누르면 돼 전화 면접보다 응답에 대한 부담이 적다.

또 전화 면접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인원에게 전화를 돌리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시하고 싶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실제 최근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3만7,320명에게 전화를 돌린 반면, 한국갤럽은 6,534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근 정부·여당의 재산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세금과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서울 지역 응답자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대표는 "4·15 총선 이후 ARS 조사 방식에서 유독 국민의힘 지지율 높게 나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ARS는 정치적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 참여하는 확률이 (전화 면접보다) 높고 의견 개진이 활성화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불만을 가진 시민이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전체 국민 여론과 일치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특히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보수층이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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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 2017년 10월 취임식 당시의 LG 류중일 감독. ⓒ곽혜미 기자
-LG 류중일 감독, 사의 표명하고 떠나
-우승 경험 내세워 2017년 LG 부임
-그러나 가을야구 조기탈락으로 퇴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17년 10월, LG 트윈스가 12대 사령탑으로 류중일(57)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선임했다. 여기에는 단 하나의 메시지만이 담겨있었다. 바로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LG는 1990년 창단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전신인 MBC 청룡 시절 선수 겸 지도자로서 활약했던 백인천 감독의 지휘 아래 새 옷을 입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물이었다. 그리고 4년 뒤에도 이광환 감독과 류지현~김재현~서용빈으로 이어지는 신인 트리오 등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정상을 밟았다.

이처럼 1990년대 신바람 야구로 전성기를 누렸던 LG는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2002년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삼성 앞에서 무릎을 꿇은 뒤 한국시리즈행 티켓은커녕 가을야구 초대장조차 쉽게 따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20년 가까운 세월이 LG를 스쳐 지나갔다. 그 사이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마저 생겨났다. 이순철과 김재박, 박종훈, 김기태까지 내로라하는 슈퍼스타 출신 사령탑들이 모두 불명예 퇴진했다.

양상문 감독이 지휘하던 2017년 다시 6위로 밀려난 LG는 결단을 내렸다. ‘재계 라이벌’ 삼성에서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서 30년을 보낸 류중일을 사령탑으로 앉혔다. 3년 총액 21억 원의 대형 계약. 무엇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연거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신뢰의 밑바탕이었다.

류 감독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8위로 처졌다. 그러나 지난해 4위로 뛰어올라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가능성을 내보였다.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는 LG는 물론 류 감독에게도 중요한 시즌이었다. 박용택의 은퇴, 김현수의 FA 자격 취득 등의 요인이 고루 섞이면서 절호의 우승 적기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 LG 박용택(왼쪽)이 2017년 10월 류중일 감독 취임식에서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예년과 달리 LG의 2020년 레이스는 순탄했다. 줄곧 상위권을 달리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밝혔다. 비록 페넌트레이스 정상은 NC 다이노스가 차지했지만, 2위와 3위를 오가면서 한국시리즈 진출 길목을 닦았다.

그러나 마지막 끝맺음이 너무나도 좋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6-7로 패한 뒤 최종전이었던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다시 2-3으로 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틀 중 하루만 승리를 거뒀더라도 2위로 올라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이를 눈앞에서 놓쳤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지 못한 LG는 결국 일찌감치 가을야구 여정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3으로 이기고 준플레이오프로 올라왔지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당하고 짐을 쌌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탈락 다음날인 6일 류 감독의 사퇴가 공식화되면서 LG와 류 감독의 3년 동행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LG의 우승 갈증을 풀지 못한 채 재계약 테이블을 차리지도 못한 ‘한국시리즈 4연패’ 사령탑이 떠나면서 남긴 말은 “그동안 LG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쉬운 경기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먼저 자리를 정리하고 떠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였다.파워볼게임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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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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