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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4 10:51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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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달 말 예정, SK는 내달 초 유력…최고경영진 큰 폭 변화는 없을 듯
'사법리스크' 삼성 해 넘길지 관심, 정의선號 현대차 인재영입 행보도 눈길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 뉴스1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한 해를 보낸 재계가 속속 정기임원인사에 돌입한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지형에 대비하면서도, 미중 무역갈등 등 경영 불확실성을 고려한 인재 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쯤 2021년 정기임원인사를 실시한다. LG는 보통 11월 마지막 주에 인사를 단행했는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시점에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가운데 세대교체를 위한 인사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첫해인 2018년 CEO 및 사업본부장급인 최고위급 경영진 11명을 교체했으며, 지난해에도 최고위급 5명을 교체하며 두 해 연속 '쇄신'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LG그룹 부회장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중 차석용 부회장이 2011년부터 10년째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올해 2분기까지 무려 61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등 실적이 여전히 좋은 편이다. 그룹 내 실세인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 취임 첫해 서로 자리를 맞바꾸며, 역할 분담을 이어가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2019년 영입된 인사인 데다 LG화학 배터리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하는 LG에너지솔루션 출범과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전 등의 현안을 맡고 있어 교체 가능성이 매우 낮다.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제공) © 뉴스1

LG그룹에 이어 SK그룹은 오는 12월 3일쯤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지난해에도 12월 첫째 주 목요일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지주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력 회사의 최고경영진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올해 재선임됐고, 2019년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도 대표이사 임기가 3년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은 대표이사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임기도 2023년 3월까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 실행력을 높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인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세대교체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파워볼실시간

삼성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정기 임원인사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를 치른 지 얼마 안 된 데다,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재판을 받고 있어 정기 임원인사는 후순위로 밀려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권 불법승계의혹 재판도 대비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 별세 후 분위기 쇄신과 신사업 육성을 위한 조직 혁신이 시급하다고 판단할 경우 삼성의 인사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조직 안정을 중시하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재용 부회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대내외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 '회장직'을 물려받거나, 삼성전자 사내이사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감안한 인사를 구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입사 25년 만에 등기이사에 선임됐지만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이사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2019년 10월에는 임기를 연장하지 않고 물러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M(모바일)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주요 사업부문 대표이사들이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둔 것도 눈에 띈다.

지난달 회장에 취임한 정의선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이 향후 인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디자인기반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 직책을 신설하고, 담당임원으로 지난 3월 사임한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재영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은 유럽 등지로 시장 확대를 앞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 수소전기트럭과 같은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디자인 관련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는 역할로, 이번 재영입은 핵심인재 영입을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폐지하고 수시로 전환했지만, 임원 임기 만료 등을 감안하면 연말 임원인사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새로운 중요 인재 영입이나 발탁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그룹은 12월 중장기 사업전략과 연계한 임원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앞당겨 발표한 한화그룹과 GS그룹의 예를 보면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삼성, 현대차, SK, LG의 경우 총수가 40~50대로 모두 젊은 만큼 핵심임원진의 세대 교체가 적지 않은 폭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 제공) 2020.11.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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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야경 못잖은 진주성과 기묘한 진양호의 매력
옥포 백반집-칠천도까지 나홀로 모터사이클 투어


[서울경제] 지난번 지리산 나홀로 투어(아니 아직도 안 보셨단 말인가?! 클릭)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거제도를 달려 보기로 했습니다···라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적고 있는데요. 벌써 전생의 기억같고 너무 그립습니다.

심사숙고해서 거제도로 정한 건 아니고, 지리산과 마찬가지로 역시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멀어서 못 갔던 동네라서 그냥 찍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1인 투어. 혼자 마음 가는대로 달리면서 음악 듣고, 세상에 없는 사람처럼 숙소에 처박혀 있는 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친구 없는 거 아니라구요(울먹)

코스 역시 내키는 대로 정했습니다. 메인은 거제도, 사이드는 진주입니다. 진주에서 1박을 하고 거제도에서 2박을 하며 거제 해안도로를 일주하기로 했습니다. 진주 1박을 결정한 근거는 서울에서 거제도까지 바로 가기 조금 멀다는 점(이륜차 기준 8시간 by 내비게이션), 그리고 진주에는 줄곧 가 보고 싶었던 맛집이 있다는 점이었죠. 바로 이 곳, 수복빵집입니다.



수복빵집에선 팥소가 들어간 찐빵에 묽은 팥죽을 부어 내 줍니다. 이렇게 찐빵 한 접시가 3,000원. 1947년에 개업한, 진주 출신인 저희 회사 모 부장께서 어렸을 때도 사다 드셨다던, 그런 유서 깊은 집입니다. 매일 낮 3시간씩밖에 영업을 안 하셔서 긴장하며 찾아갔더니 포장 손님이 대다수라 테이블은 넉넉하더군요. 맛은···찐빵은 쫄깃하고 팥은 은은하게 달았습니다. 세련된 맛은 아니지만 먹으면서 마음이 푸근해지는, 소박하고도 고풍스러운 맛입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동네니까 이 곳의 명소, 진주성과 진양호도 둘러봅니다. 사실 시간도 남아서 별 생각 없이 들러봤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진주성은 야경이 아름다워서 작년에 비싼 돈 쓰고 다녀온 체코 프라하가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북적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서울에 진주성을 옮겨놓는다면, 1평당 세 명쯤은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진주 시내를 가로지르는 남강 산책로 역시 ‘진주 시민들은 산책을 싫어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적했습니다. 그 한적한 동네에서 두 번이나 ‘도를 아십니까’에 잡히긴 했지만 말입니다. 제가 좀 착하고 말 잘 듣게 생기긴 했습니다.

진양호는 조금 독특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세계의 괴수를 소환할 수 있는 것처럼 생긴(아님) 정자 하며, 커피 프랜차이즈를 감싸는 기이한 놀이기구 레일과 그럼에도 잔잔히 빛나는 거대한 호수까지. 이런 풍경들을 보러 서울에서 몇 시간을 달려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윗사진부터 몬스터 소환 지점 같은 진양호 우약정-드넓은 진양호-레일(영업중단)로 둘러싸인 산장풍의 카페.

겉핥기지만 멋진 풍경들 잘 봤으니 됐습니다. 진주를 둘러보고, 이제 거제도로 갑니다. 가는 길에 고성 ‘학섬휴게소’와 통영 해안도로를 거쳤는데 역시 눈이 호강했습니다. 나홀로 투어라 그 감격을 당장 누군가와 나눌 수가 없어서 아쉬운 한편 나만의 기쁨을 누리는 듯한 묘한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거제. 교차로 이름이 ‘3번 교차로’, ‘4번 교차로’ 이런 곳들이 눈에 띄어서 일단 신기했습니다. 밋밋하긴 하지만 내비만 따라 다니는 저 같은 사람에겐 더 편리하게 느껴지더군요. 두 번째 신기한 풍경은 퇴근 시간에 작업복 차림으로 스쿠터를 타고 우르르 퇴근하는 중공업 종사자 분들. 마침 숙소가 모 중공업 앞이라 찍어봤는데 정말 바이크 퇴근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바이크 인구가 많아선지, 거제의 바이크샵들은 대체로 크고 널찍하고 북적였습니다. 아래 영상이 안 보이시는 분들은 클릭!
거제 해안도로는 두말할 필요 없이 좋았습니다. 수도권 거주자들은 좋은 풍경 좀 보려면 두세 시간씩 고생해서 수도권을 빠져나가야 하는데, 여기는 조금만 달리면 국내 최상급 풍광이 아낌없이 쏟아진다는 점에서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거제 해안도로를 열심히 따라 달려도 시간이 남아서, 거제도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섬들인 가조도와 칠천도도 한 바퀴씩 돌고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라이더는 눈에 안 띄었습니다. 이 역시 인구밀도가 낮은 탓일까요? 정말 드문드문 마주치다가, 한 번은 8명쯤 되는 대집단이 저를 지나쳤는데 제가 반갑게 들어올린 손이 무색하게도 아무도 인사를 안 하시더군요. 로드부터 리어까지 한 명도!! ‘라이더끼리 인사=국룰’인 줄 알았던 저로서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거제도 또는 인근 지역민들께선 댓글로 해명 부탁드립니다(진지).

왜그랬어요 나한테...

이번 투어에서 제일 오래 멈춰있었던 곳은 ‘칠천도’의 ‘어온마을’이었습니다. 칠천도에는 대나무숲이 많았는데, 잔잔한 바다와 대나무숲이 도로 양쪽을 감싼 이 곳에서 멈춰서 저의 인생과 미래와 인간관계 등등을 조금 고민....해보려다 그만 멍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저의 최신 스마트폰과 (예전보다 나아진) 폰카 실력으로도 담을 길 없는 아름다움이 지금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가조도 어온마을 바닷가. 무성한 갈대밭처럼 보이는 저 곳이 전부 대나무숲입니다.

백반, 국밥, 스시, 간식, 커피 등등 혼자서도 아주 잘 먹고 다녔는데 특히 백반집들...서울 시내에선 왠지 찾아보기 힘든 백반집들이 진짜 꿀이었습니다. 거제도 옥포 중앙시장의 ‘경주식당’은 어떻게 거의 국내산 재료만으로 이런 7,000원짜리 정식을 내오는 걸까요? 이번 투어의 최대 미스터리였습니다.


경주식당은 위 왼쪽 사진.


숙소에서 읽은 책들.

마지막 날은 바쁘게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경기도 진입 전까지는 조용하고 가을 정취 가득한 국도가 이어져서 심심할 틈이 없었습니다. 중간에 들른 어느 낡은 휴게소에서는 그 곳에서 관리받으며(?) 사는 고양이와 강아지가 너무너무 사람을 좋아해서 떨치고 오기 참 힘들었습니다.


표정은 전투적이지만 낯선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했던 러시안블루 고양이와 쪼꼬만 댕댕이...(하앍)

또 저에게는 음악이 있으니까요. 저는 중고등학생 시절 한국의 여느 십대들과 마찬가지로 방구석에 처박혀 메탈리카와 드림씨어터를 즐겨들었는데요. 이번 투어에선 오랜만에 그들을 소환해 헬멧 속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할 때쯤엔 감성 돋는 미스터칠드런이나 키린지나 마마스건도 초빙하구요. 저와 취향 비슷한 분들은 댓글로 푸처핸섭!! 어릴 적 우상들 덕에 행복하게,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홀짝게임



거제도에서 서울까지 열 몇시간 걸릴 것 같았는데, 의외로 해지기 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천까지 서울 집까지 올라오는 데 전체 주행 시간의 절반 정도는 걸린 것 같지만요. 역시 수도권 교통체증의 위엄...!!

나홀로 투어는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 같습니다. 낯선 지역에서 왠지 도망자 같은 기분으로, 지금과는 다른 삶을 상상해보는 재미에 빠진 것 같습니다. 저는 매년 이맘때 두유바이크에 썼듯 겨울에 바이크를 아예 안 타는데요. 겨우내 그 숱한 도로를 그리워하며 외롭고 고독하게...가 아니라 다른 취미생활 열심히 하면서 봄을 기다릴 계획입니다. 겨울에도 계속 타시는 독자님들은 블랙아이스 조심, 추위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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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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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다.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

정성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남겼다. 정 위원장은 “6일간의 예산질의를 어제 모두 마쳤다. 역대 가장 차분하고 내실 있는 예산질의였다고 한다”면서도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정책제안도 다수 있었다. 그러나 대다수 언론에서 정책 관련 보도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예산의 0.1%도 안 되고 예결위 전체 질의의 1%도 안 되는 특활비(특수활동비) 논쟁만이 부각됐다.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하루종일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장이 거론한 ‘딱 한 마디’는 전날(12일) 열린 국회 비경제부분 대상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예결위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으며 야당 의원들은 추 장관을 향해 특활비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과 추 장관 사이에는 고성이 오가며 격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 의원=“법무부의 특활비 중 직원 격려금으로 일괄적으로 지급되는 것이 있다 들었다.”

▶추 장관=(질문이 채 끝나기 전) “한 푼도 없다. 질문이 도발적이고 모욕적이다.”

▶정 위원장=“장관께서는 질문에 답변해주세요. 다른 말씀 하지 마시고 질문을 다 들으신 다음에…. 정도껏 하십시오!”

▶추 장관=“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질문이 모욕적이거나 도발적이면 위원장님께서 제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정 위원장=“그런 질문 없었습니다. 장관님 협조 좀 해주세요.”

밤늦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질의 시간에 “특활비 문제가 있으면 내부에서 조용히 살펴보고 필요할 경우 시정 조치를 하는 것이 조직을 총괄하는 기관장 아닌가. 국민 세금을 집행하는 기관들이 아직 수준이 이렇게밖에 안 되는가”라고 말했다. 이후 추 장관은 답변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 위원장이 발언권을 따로 주지 않았다.




▶추 장관=“저도 의견을...”

▶정 위원장=“답변 안 하셔도 됩니다.”

▶추 장관=“아니 아니 해야 합니다.”

▶정 위원장=“이것은 의견이기 때문에...”

▶추 장관=“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정 위원장=“기회 못 드리겠습니다.”

예결위는 지난 9일부터 6일 간 총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사했다. 예결위는 부별 심사와 상임위 예산안 의결이 마무리되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증·감액 심사를 시작한다. 이어 30일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심사한 예산안을 의결하고 본회의로 넘길 계획이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내달 2일이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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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government protest in Chile

Moments from a protest demanding the release of citizens detained during anti-government demonstrations, in Santiago, Chile, 13 November 2020. Around 3,000 people gathered in the central Plaza Italia for a new Friday of protests, as almost 20 days have passed since the Chileans approved in a plebiscite to draft a new Constitution. EPA/Alberto Val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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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연합뉴스

[서울경제] 문재인 정부와 여권을 겨냥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조국흑서 집필진’ 서민 단국대학교 의대 교수가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 “(윤 총장이) 정치는 절대 안 할 것으로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서 교수는 12일 전파를 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인이 되려면 국민이 다 보는 앞에서 27번 정도 거짓말을 하는 정도의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윤 총장에게 그런 능력이 없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같은 서 교수의 지적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휴가와 관련된 ‘특혜 의혹’에 대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상승은 ‘이 사람이 대통령에 나와라’ 이런 것이 아니라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내쫓는 행위가 굉장히 부당하다는 민심의 반영”이라고도 했다.

서 교수는 이어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면서 윤 총장을 직격한 추 장관 발언에 대해선 “윤 총장이 정치적인 야심을 드러낸 적도 없는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당하게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연합뉴스

아울러 서 교수는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 총장과 추 장관의 갈등 상황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면서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 지시로 지금 윤석열을 무조건 쫓아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서 교수는 “비겁한 게 뭐냐면 대통령은 임명권자로 해임을 하면 되는데, 남들이 욕할까 봐 그렇게 하지 못하겠고 그냥 괴롭혀서 스스로 사표를 내게 하자, 이런 것”이라며 “이것을 남들 모두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상황을 분석했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까지 일하라’는 지난 국정감사 때의 윤 총장 발언과 관련, “그 말이 사실일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그는 “왜냐하면 만약에 거짓말이면 즉각 그런 적 없다고 말했을 것인데 침묵하시는 것으로 봐서는 냉가슴만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홀짝게임

여기에 덧붙여 서 교수는 “더 나쁘다고 보는 게 둘이 싸울 때 몰래 가서 ‘나는 네 편이야’, 저쪽 가서는 ‘똑바로 해’, 이렇게 양다리를 걸치는 이런 것이야말로 진짜 나쁜 것 아닌가”라면서 “법무부 장관하고 검찰총장이 싸우는 이 상황을 계속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최고 책임자로서는 정말 할 일이 아니고, 잘못됐다”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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