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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10 09:51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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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리기술(032820)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우리기술은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26억원으로 턴어라운드를 시현했다.파워볼게임

3분기 이익 개선은 원전 사업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철도사업과 방위산업 등 신규 사업의 매출액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원전 사업이 신규 수주를 기반으로 매출이 개선된 가운데 철도사업은 브라질 스크린 도어 수출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방위산업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매출액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까지 바이오 사업에 대해 선제 투자를 단행해 올해는 바이오 사업 관련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원전 사업의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기술은 원전 사업의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동안 투자해온 신규 사업들의 성과가 올해부터 가시화되면서 이번 이익 턴어라운드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하는 자회사 씨지오도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 중장기 실적 개선이 한 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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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소녀가 30대 여교사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7년 전 미국에서 발생했다. 해당 교사는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사진=뉴스1
7년 전 30대 여교사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하던 15세 학생이 당시 심경을 토로, 그 충격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어린 소년은 교사의 관계 요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성기를 훼손할 생각까지 했다. 그루밍 성범죄를 저지른 여교사가 결국 2년의 징역살이를 살게 됐다.

9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현재 32세인 페이 맥로비는 버크셔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25살 때 자신이 가르치던 15세 소년에게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녀는 자신의 무술 수업에 소년을 참여하도록 한 뒤 강제로 입을 맞추고 이후 친구의 집에서 성폭행했다.

소년은 "다른 누구 앞에서 벌거벗기는 처음이었다"며 "내가 더렵게 느껴졌고 거울에서 내 얼굴을 볼 수도 없었다. 내 순수성이 강탈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맥로비는 2년 동안 소년과 관계를 이어나갔으나 그간 소년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특히 맥로비는 소년이 부모나 다른 친구들과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자신과만 대화하고 교류하도록 길들였다.

소년은 법원에서 맥로비가 자신에게 감정적으로 과도하게 의존했기 때문에 그녀의 감정에 책임감을 느꼈으며 친구, 가족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소년은 결국 자신에게 남은 친구는 맥로비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맥로비와 다툼이 잦아졌지만 말할 사람이 없어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또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면 맥로비는 자살하겠다고 협박했다"며 "또래 여자친구를 사귀자 죽겠다는 협박 편지를 보내며 괴롭혔다"고 진술했다.

소년은 "당시 맥로비에게서 벗어날 수만 있다며 모든 것을 다하려 했다"며 "맥로비가 내게 흥미를 잃어버리도록 성기를 절단할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사연을 들은 소년의 고용주가 경찰에 신고했고 맥로비는 지난해 5월 16일 체포돼 아동 성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판사는 "피고는 피해자에게 신뢰받는 선생님이었고 피해자를 남자친구처럼 대하면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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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컬렉터 스토리' 두번째 전시
문웅 교수 소장품 120여점 공개
"미술품은 소비재 아닌 생산재
감상+값 상승···감가상각 없어
팔진 않지만 시세 알면 기쁨의 맛
작가 인연 중시···17년째 후원도"

미술품 컬렉터 문웅 전 호서대 교수가 랄프 플렉의 작품을 배경으로, 유병엽의 그림을 무릎에 올린 채 인터뷰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경제] 부지런히 가욋일을 한 덕에 쌈짓돈을 마련했다. 대학 2학년이던 문웅(69·사진)은 서예 동아리를 계기로 드나들던 표구점을 찾아가 그림 한 점을 사기로 했다. 호기로운 젊은 청년에게 점원이 의재 허백련(1891~1977)의 10폭 병풍을 권했다. 화가와 미술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었다. “광주 시내 50평 단독주택이 100만 원이던 시절에 30만 원짜리 작품”이라면 머뭇거릴 법도 했으나 젊은 문웅은 요리조리 살펴보고는 “가져가겠다”고 했다. 1972년의 일이다. 병풍그림은 한동안 어머니 방 자개농 위에 올려진 채 구박받는 신세였다. 1977년 2월, 의재 선생의 타계 이후 표구점에서 다시 보자는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병풍을 다시 보자며 갖고 가더니 200만 원에 팔았다고 돈을 주더라고요. 끝이 아닙니다. 몇 달 지나지 않은 어느 날 길을 가다 보니, 다른 화랑에 ‘내 병풍’이 펼쳐져 있는 겁니다. 얼른 들어가 ‘이 그림 요즘 얼마나 하나요?’ 물으니 300만원을 부르더라고요.”

그 날 결심했다. “한번 내 손에 들어온 작품은 어떤 경우라도 내 보내지 않겠다”고. 세종문화회관이 올바른 미술품 수집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세종 컬렉터 스토리’의 두 번째 전시가 문웅 전 호서대 교수를 주인공으로 10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막한다. 반세기 가량 그가 모은 3,000여 서화미술 중 120점을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작은 김환기의 드로잉과 소품부터 이응노, 박고석, 이성자, 이대원, 배동신, 오윤, 우제길을 비롯해 랄프 플렉, 민웨아웅, 하리 마이어의 작품들까지 세대와 국경을 넘나든다.

전시 준비가 한창이던 세종문화회관에서 최근 만난 문 교수는 “나는 미술품을 소비재가 아닌 생산재로 본다”며 “소비재는 감가상각이 되지만 미술품은 감가상각 없이 보는 동안 행복하고, 설령 비싸게 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오른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돈 때문에’ 그림을 모으는 것은 아니다. “가격과 가치는 다릅니다. 팔아본 적은 없지만 경매나 시세를 알아보고 가격이 올랐다는 작품은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이 나죠. 나중에 돈이 안 되겠다 싶어도 연구나 역사적 가치를 따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예사 계보를 되짚으며 수집한 작품들은 가격보다 가치를 우선한 것들이죠.”


미술품 컬렉터로 유명한 문웅 전 호서대 교수. /이호재기자

꼭 ‘돈이 많아서’ 그림을 산 것도 아니었다. 문 교수는 물려받은 재산이 많지 않았음에도, 20대 후반에 혼자 힘으로 건설회사를 차린 사업가 출신이다. 때로는 사업이 휘청이기도 했다. “술·담배·골프·도박을 않으니 쓰는 돈이 적고, 냉장고나 세탁기 바꾸자는 아내에게 ‘좀 더 아껴 쓰자’ 설득해서 그 돈으로 그림을 사죠. 1978년 결혼할 때 어머니가 ‘다이아’ 반지를 해주라며 60만 원을 주셨는데, 저는 반지 대신 오지호(1905~1982) 화백의 그림을 아내에게 선물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문득 궁금해 시세를 알아보니 그림은 3,000만원 가까이 값이 올랐고 반지는 250만~300만원 선이더라고요. ‘같은 돈’이 아니었던 것이죠.”

작품 구입의 또 다른 철칙은 ‘인연’이다. 남의 말에 혹하는 일 없이, 작가와의 인연이나 그림에 담긴 사연이 있어야 품에 안는다. 이번 전시 제목인 ‘저 붉은 색깔이 변하기 전에’는 형아우로 지내던 작가 홍성담이 민주화운동으로 옥살이할 적에 적어 보낸 엽서글에서 차용했다. 그는 “작품 구입은 작가 후원의 한 방법”이라며 “17년째 신진작가를 위한 ‘인영미술상’을 이어온 것도 실력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잘 될 것이라는 희망과 기대가 보이는 작가의 경우 내 안목을 믿고 수십 점씩 작품을 구입하기도 한다”고도 했다.파워볼실시간

이번 전시를 계기로 컬렉터에 대한 인식변화를 기대한다는 그는 초보 컬렉터를 위해 “환금성 있는 작가의 작품을 사서 오르는 기쁨을 맛보길 권한다”며 “검증된 작가의 드로잉이나 판화 같은 작은 작품으로 시작해 보고, 이후 컬렉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작가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고가의 해외미술품 구입은 국부 유출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가진 문화자산에 대한 투자이고 ‘국부 유입’인 셈”이라며 “미술관 하나로 도시 전체가 달라진 스페인 빌바오의 사례처럼 문화가 살면 도시와 나라가 달라지는 만큼 미술에 대한 편견, 극소수 컬렉터에 대한 벽안시의 눈빛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29일까지.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사진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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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음성피드백 루프에 의해서 세포 내 PER 단백질의 양이 24시간 주기로 증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식도. [사진 제공 = KAIST]
국내 연구진이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세포질 혼잡을 유발하는 비만과 치매, 노화가 어떻게 불안정한 수면을 유발하는지를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재경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세포 내 분자 이동을 방해하는 세포질 혼잡(Cytoplasmic congestion)이 불안정한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s)과 수면 사이클을 유발함을 예측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 뇌 속에 있는 생체시계(Circadian clock)는 인간이 24시간 주기에 맞춰 살아갈 수 있도록 행동과 생리 작용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생체시계는 밤 9시경이 되면 우리 뇌 속에서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유발해 일정 시간에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운동 능력이나 학습 능력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 특히 PER 단백질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 PER 유전자의 전사를 일정 시간에 스스로 억제하는 음성피드백 루프를 통해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 생체시계의 핵심 원리임이 최근 밝혀졌다. PER 단백질이란 포유류의 일주기 리듬을 통제하는 핵심 생체시계 단백질이다.

하지만 다양한 물질이 존재하는 복잡한 세포 내 환경에서 어떻게 수천 개의 PER 단백질이 핵 안으로 일정한 시간에 들어갈 수 있는지는 오랫동안 생체시계 분야의 난제로 남아있었다. 이는 서울 각지에서 출발한 수천 명의 직원이 혼잡한 도로를 통과해서 매일 같은 시간에 회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과도 같은 문제다.

김 교수 연구팀은 난제 해결을 위해 세포 내 분자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시공간적 확률론적 모형(Spatiotemporal Stochastic model)을 자체 개발했다. 또 이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PER 단백질이 세포핵 주변에서 충분히 응축돼야만 동시에 인산화돼 핵 안으로 함께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김 교수는 "인산화 동기화 스위치 덕분에 수천 개의 PER 단백질이 일정한 시간에 함께 핵 안으로 들어가 안정적인 일주기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또 PER 단백질의 핵 주변 응축을 방해하는 지방 액포와 같은 물질들이 세포 내에 과도하게 많아져 세포질이 혼잡해지면 인산화 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아 불안정한 일주기 리듬과 수면 사이클이 유발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김 교수팀의 수리 모델 예측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이주곤 교수 팀과 협업을 통해 실험으로 검증하는 한편 한 발짝 더 나가 비만·치매·노화가 세포질 혼잡을 일으킴으로써 수면 사이클의 불안정을 가져오는 핵심 요인임을 규명하는 데도 성공했다. 세포질 혼잡 해소가 수면 질환 치료의 핵심이기 때문에 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수면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김 교수는 "비만과 치매, 그리고 노화가 불안정한 수면을 유발하는 원인을 수학과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통해 밝힌 연구"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성과를 통해 수면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지난달 26일 실렸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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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고가뿐 아니라 중가서도 '플렉시블 OLED' 최대 고객사 화웨이
오포·비보·샤오미가 빈자리 채운다지만… 수익성 안 좋은 중저가형
中 BOE 현지서 물량·가격 공세… '큰손' 애플도 공급선 추가 적극 검토
"성장세 주춤할 플렉시블 OLED, 경쟁 치열해질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 화웨이 제재를 이어갈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업계는 주력이던 스마트폰용 플렉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성장세가 주춤할까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를 대체할 스마트폰 업체들이 플렉시블 OLED보다는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리지드(Rigid·딱딱한) OLED를 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리지드 OLED가 디스플레이 하부 유리기판 보호 역할을 하는 봉지 재료를 유리로 한다면, 플렉시블 OLED는 유리 기판 대신 폴리이미드(PI)를 사용하고, 유리 봉지 대신 얇은 필름인 박막봉지(TFE)를 활용한다. 형태를 자유롭게 구현하려는 이른바 폼 팩터 혁신은 이 플렉시블 OLED로만 가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업체들은 플렉시블 OLED를 채택해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정도가 대표적인 공급업체다.


화웨이가 10월 말 공개한 신작 '메이트40 프로'. /AP 연합뉴스

10일 업계를 종합해보면, 중국 내 700달러(약 78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빈자리를 애플이, 그 이하 중저가 모델에서는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비보·샤오미가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해외시장에서는 화웨이가 주로 250달러(약 28만원) 미만의 저가 시장을 공략해 왔던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이하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폰을 내세워 오포·비보·샤오미와 승부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플렉시블 OLED를 채택하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볼 것으로는 보이지만, 주로 리지드 OLED를 쓰고 있는 오포·비보·샤오미의 부상은 디스플레이 업체들로선 고민일 수밖에 없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의뢰해 화웨이의 패널 주문이 불가능해진 4분기(10~12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간 플렉시블·리지드 OLED 예상 출하량을 보니, 오포·비보·샤오미가 주문한 플렉시블·리지드 OLED는 각각 825만장, 2308만장(3사 합산)이었다. 화웨이가 포함돼 있던 3분기 플렉시블이 1884만5000장, 리지드가 2572만6000장이었던 것과 비교해본다면, 플렉시블 OLED 출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는 ‘P’ ‘메이트’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뿐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아너·노바 같은 중가 인기 시리즈에도 플렉시블 OLED 채용량을 확대하려던 방침이었다"며 "패널 업체들로서는 화웨이 전체 물량이 완전히 날아가는 셈인데, 이를 상당량 대체하게 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완해주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리지드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비전옥스가 주로 공급 중이며, 삼성디스플레이 물량이 전체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화웨이 빈자리로 쪼그라든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중국 현지 패널업체인 BOE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로선 고민거리다. BOE는 원래도 오포·비보·샤오미에 플렉시블 패널을 공급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들 업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BOE는 현재 삼성·LG디스플레이만 공급하고 있는 애플 공급망에도 진입하기 위해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BOE는 화웨이 대체물량을 채우기 위해 애플에 삼성디스플레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패널 공급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는 품질 평가에 통과하지 못했지만,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공급이 확실시되고 있어 모바일 OLED(플렉시블)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4분기 모바일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80.1%로 1위를, LG디스플레이와 BOE가 각각 7.9%, 6.3%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김영우 SK증권 이사는 "최근 최첨단 칩을 생산할 수 있는 EUV(극자외선) 장비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주요 칩 생산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며 "애플로서는 원가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패널에서라도 단가를 낮춰야 하는 니즈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BOE를 공급선에 추가하는 것이 애플로서도 이해타산이 맞는 조치라는 것이다.동행복권파워볼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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