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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11-07 10:46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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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에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인다. 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치솟았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덕에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두 달째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손보업계는 여전히 자동차보험 적자폭이 크다고 푸념하고 있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84~86.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4개사 손해율 84.4~87%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파워볼엔트리

지난해 대비 손해율 12.5%포인트 하락
4개사 평균 손해율은 전월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손해율(97.7%)과 비교하면 12.5%포인트나 하락했다.

회사별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6.3%, 현대해상 84%, DB손보 85.5%, KB손보 85%로 집계됐다. 1~10월 누적 손해율도 전년보다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84.9%, 현대해상 84.6%, DB손보 84.1%, KB손보 83.9%로 약 5~6%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업계는 11~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돼 차량운행이 줄며 연말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11~12월 빅4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모두 100%를 넘기며 최악의 수치를 보였다. 당시 업계에서도 폭설, 폭우가 없는 11~12월에 손해율이 악화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증은 한방 경상환자가 크게 늘어났고 정비요금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년만큼 손해율이 치솟을 우려는 적다"고 밝혔다.

"여전히 손해율 80% 중반대, 적자 여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세지만 손보사들은 여전히 적자폭이 크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에서 1조6000억원 정도의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 계절적 요인이 커 전년 동월 비교가 적절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유례없는 최악의 손해율을 기록했기에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적정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78~80% 수준으로 본다. 보험사가 100원의 보험료를 받아 78~80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면 남은 보험료로 자동차보험 사업 운영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전년대비 손해율이 개선세지만 자동차보험 사업 부문 자체에서 적자폭이 워낙 크다. 손해율도 여전히 80% 중후반대라 적자는 여전하다"라며 "손해율 하락이 적자폭 감소로 이어질 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기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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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허락 없이 연인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7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주거침입과 일반물건방화,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15일 오전 2시 20분쯤 연인인 피해자가 사는 원룸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식탁에 있던 일회용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여 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피해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집 밖으로 나온 뒤에는 길가에 주차돼있던 애먼 승용차에 화분을 집어 던지고 발로 차 280만원 상당의 피해를 주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방화한 장소는 주상복합건물로 신속히 진화되지 않았다면 큰 인명피해 등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는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1년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도 “각종 폭력 범행으로 여러 차례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수상해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원심에서 주거침입과 방화 범행의 피해자와 합의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 재물손괴 피해자와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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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K9 자주포. [동아db]
11월 초 우크라이나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하나 날아왔다. 구소련 무기 위주의 군사력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이 기존의 포병 규격과는 맞지 않는 새로운 자주포 도입 가능성을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소비에트 연방의 핵심 국가였던 만큼 거의 모든 무기가 구소련 당시 제작된 모델이다. 주력 자주포는 러시아군도 사용 중인 2S19 152mm 자주포 63문이고, 이보다 구형인 2S3 152mm 자주포 235문, 마찬가지로 구식 2S1 122mm 자주포 340문을 기계화부대의 주력 자주포로, 185문의 2A65, 287문의 2A36, 224문의 D-20 등 700여 문에 달하는 구형 152mm 견인포를 보병부대의 주력 화력지원 수단으로 운용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심화되면서 다각도로 군사력 현대화를 꾀하고 있는데, 이번에 도입하려는 것은 노후화가 극심한 D-20 등의 견인포, 2S3 자주포를 대체하는 물량으로 2가지 모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심화
견인포는 체코의 DANA M2 차륜형 자주포가 유력하게 거론되며 실제로 체코와 도입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자주포는 정말 의외로 폴란드의 크랩(Krab) 자주포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DANA M2는 우크라이나군의 현용 곡사포 규격인 152mm이어서 도입 논의가 놀라울 일이 아니지만, 크랩 자주포는 우크라이나 포병 규격과 맞지 않는 NATO 표준의 155mm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가 왜 이 자주포를 도입하려 하는지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 우크라이나가 폴란드제 자주포를 도입하는데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량 납품할지도 모르는 이 자주포의 절반이 ‘Made in Korea’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폴란드가 자주포를 수출하는데 뜬금없이 ‘Made in Korea’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바로 이 자주포가 제조국은 폴란드지만 한국과 영국의 혈통이 섞인 ‘혼혈’이기 때문이다.

크랩은 1999년 NATO에 갓 가입한 ‘신입’ 폴란드가 ‘터줏대감’인 영국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영국제 자주포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폴란드-영국 혼혈 자주포였다. 폴란드는 NATO 가입 후 소련제 장비를 버리고 NATO와 탄약과 통신이 호환되는 신형 무기로 바꿔야 하는 상황에서 차세대 자주포 개발을 위한 일명 ‘레지나 프로젝트(Project ’Regina’)‘로 명명된 영국-폴란드 합작 사업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가 생산하는 AS-90 자주포의 포탑과 폴란드가 개발한 차세대 범용 플랫폼 UPG-NG(Uniwersalna Platforma Gąsienicowa - Nowej Generacji)를 결합하는 사업이었다. 폴란드는 이 신형 자주포에 UPG-NG 차체를 사용해 보고 앞으로 만들 모든 차세대 장갑 차량에 이 차체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이 혼혈 자주포 개발 사업은 방산 공기업 부마르(Bumar)가 맡았다. 부마르는 2008년, 영국에서 10대의 AS-90 포탑을 받아와 UPG-NG 차체에 얹어 10문의 시제품을 생산해 폴란드 육군에 납품했다. ‘AHS 크랩’으로 명명된 이 자주포는 ‘폴란드군의 NATO化’의 선구적 상징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납품 몇 달이 채 되지 않아 폴란드 육군의 엄청난 질타를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차세대 자주포 차체 해외 공개 입찰

폴란드의 크랩(Krab) 자주포. [위키피디아]
애초에 UPG-NG는 보병전투장갑차 등 경량 장갑차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물건이었다. 그런 플랫폼에 엄청난 반동이 발생하는 52구경장 155mm 곡사포를 얹었으니 차체가 온전할 리가 없었다. 주행 중 차체에 균열이 가거나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것은 물론, 사격을 하면 반동 때문에 차체가 출렁이듯 춤을 추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주포의 차체가 반동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 화포의 방열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엄청난 오차가 발생한다. 그 반동 때문에 차체와 화포 구성 부품이 깨질 수도 있다. UPG-NG 차체를 사용한 크랩은 바로 그런 문제에 시달렸고, 격분한 폴란드 육군은 프로젝트 자체를 날려버리려 했지만, 폴란드 정부가 부마르와 협의해 2014년까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러나 제작사는 2014년이 넘어서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엔진을 납품하기로 했던 업체가 경영난으로 엔진 제조 공장을 폐쇄해 추가 생산과 군수지원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부마르는 시간을 더 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해외에서 도입하면 국내 방위산업 기반이 흔들릴 것이라며 시한 연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폴란드 국방부는 일언지하에 거부하고 차세대 자주포 차체 해외 공개 입찰을 선언했다.

가장 유력했던 것은 영국의 BAE 시스템즈였다. BAE 시스템즈는 포탑이 AS-90이니 당연히 차체도 AS-90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폴란드 국방부가 선택한 것은 한국의 K9 자주포 차체였다. AS-90의 완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던 BAE 시스템즈는 모든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AS-90의 포탑에 AS-90을 모방한 짝퉁 차체를 결합하는 격”이라며 K9을 깎아내리는 비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폴란드는 일사천리로 K9 자주포 차체 120대를 도입하는 3억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삼성테크윈(현 한화디펜스)과 체결했다.파워볼사이트

이 계약은 한국이 K9 자주포 차체 24대 완제품을 폴란드에 직접 공급하고, 이후 현지 공장에서 면허생산 및 기술이전 조건으로 96대를 생산하는 조건이었다. 삼성테크윈의 후신인 한화디펜스는 납기를 정확히 지켜 폴란드에 차체를 납품했고, AS-90 자주포 포탑과 통합하는 작업도 도왔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형 크랩은 폴란드 육군의 시험평가에서 극찬을 받으며 5개 연대 전력화가 확정됐고, 첫 번째 연대인 제11포병연대 물량 24문이 최근 실전 배치가 완료됐다.

K9 자주포의 차체를 결합한 크랩은 폴란드 육군에게 그야말로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한국군에 1000문 이상이 배치돼 이미 그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 받은 K9 자주포의 차체는 소련제 장비만 사용하던 폴란드군 장병들에게 우수한 신뢰성과 쾌적한 거주성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명품’ 차체와 결합한 포탑 역시 성능을 100% 발휘하며 폴란드 육군 포병에게 ‘사후이속(Shoot & Scoot, 적의 대·對 포병 사격을 피하기 위해 포탄 발사 후 즉각 현장을 이탈하는 치고 빠지기식 포병 운용)’ 시대를 열어주었다.

폴란드에 대한 K9 자주포 차체 수출 성공 사례는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 입소문이 돌았고, 핀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등이 K9을 도입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그런 K9이 폴란드를 발판으로 이제는 우크라이나에 수출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문제는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어떤 방식으로 이 자주포를 수출하느냐 하는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1차분 24대의 완제품 차체를 모두 납품한 상태이고, 현재 생산 중인 차량은 한화가 현지 국영 업체인 HSW(Huta Stalowa Wola)에 부품을 보내 현지에서 제작된 물량이다. 현재의 구조에서 우크라이나가 크랩을 주문하면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납품용 크랩을 생산하기 위해 한화디펜스와 추가 차체 도입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폴란드, 차체 국산화 시도 가능성

영국 BAE 시스템즈가 생산하는 AS-90 자주포. [미국 육군 제공]
2014년 계약 당시 K9 차체의 폴란드 수출 가격은 1대에 약 28억 원꼴이었는데, 우크라이나가 2S3 자주포 대체 물량 235문을 모두 크랩으로 대체할 경우, 이번 거래 성사만으로 한화는 6500억 원이 넘는 수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K9 차체 도입과 함께 기술 이전을 받은 폴란드가 차체 국산화를 시도해 우크라이나 납품 물량 차체를 전량 자국산 차체로 대체할 경우 막대한 수출 물량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적거나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외국산 장비를 면허생산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국산화해 이를 제3국에 판매하는 방식의 방위산업 운영은 우리나라가 방위산업을 발전시켜 오며 걸어온 길이기 때문에 폴란드가 K9 차체를 국산화해 우크라이나 판매를 추진한다고 해도 우리가 문제 삼기는 어렵다. 다만 모처럼 수백 대 규모의 대규모 자주포 수출 사업의 기회가 열렸으니, 한화디펜스는 물론 우리 정부도 상황을 잘 모니터링하며 국산 차체 또는 부품이 대거 수출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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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 참석했다. [동아db]
이번에도 예외 없이 ‘반문연대’가 등장했다. 누구를 돕기 위해서도 아니고 반대하기 위해 연대를 형성한다는 것, 참으로 낯 뜨거운 일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예삿일이다. 여야 불문 모두 그렇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도 과거 ‘반박연대’를 추진한 적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반대한 연대다.

‘반문연대’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을 반대하는 연대다. 그것도 시즌 2다. 2017년 대선 당시 이미 반문연대가 출현했다. 2017년 3월 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였던 김종인 의원(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을 때, 김무성 당시 바른정당 의원은 이렇게 언급했다. “지금 정치권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세력은 패권주의 세력들이고,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분권형 개헌을 빨리 해야 한다. 이 두 개에 의견이 같기 때문에 ‘반문연대’를 해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같이 노력하기로 했다.” 그래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분권형 대통령제’와 ‘대선 전 개헌’을 매개로 한 반문연대, 곧 ‘제3지대 빅텐트’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역시 입국 후 개헌을 매개로 반문연대의 중심에 서고자 시도했으나, 대선 중도 포기로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다.

‘제3지대 빅텐트’와 거리 멀어
2017년 5월 대선 이후 반문연대가 다시 힘을 얻은 시점은 2018년 11월이다. 당시 친박(친박근혜)계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은 자신이 주최한 ‘대한민국 살리기 국민 대토론회’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보수 통합이 아닌 반문연대의 기치 아래 모든 정치 노선의 차이는 뒤로하고 조건 없이 단결해야 한다. (중략) 반문 단일대오를 구축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것을 비박(비박근혜)계인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곧바로 받았다. “경계선을 넘어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그걸 한 번 시도해보겠다.” 연이어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도 “우리가 이들의 구국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국민을 통합해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이렇게 반박했다. “반문연대를 기치로 연대하자는 각 당은 국민 지지를 받겠다는 희망을 포기해버린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략) 더욱이 정당 간 연대에는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명분과 원칙이 필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항하자는 프레임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때 반문연대는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봉합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제3지대 빅텐트’하고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반문연대는 2020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 다시 등장했다. 자유한국당이 비례위성정당 명칭을 ‘비례자유한국당’으로 하려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유사 명칭으로 사용 불허’ 판정을 받고 난 직후다. 비례위성정당 명칭을 차라리 ‘반문연대’로 하자는 의견이 당 내외에서 나왔다. 보수 대통합을 지향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이 명칭이 합치하지 않느냐는 의견이었다. 물론 성사되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반문연대를 기치로 내걸고 나온 이가 바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안 대표는 2월 28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정치공학적인 보수 통합과 ‘묻지 마 반문연대’는 처음부터 반대했다. 그러면서도 대안을 만들고 제대로 일하는 정당 하나 정도는 살아남아야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용정치, 중도정치의 길을 가면서도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국민의당이 과감하게 지역구 공천을 하지 않는 희생적 결단을 통해 이 두 가지를 이룰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역구 후보자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자유한국당과 사실상 ‘반문연대’를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런 일방적 반문연대 선언으로 국민의당은 자유한국당 비례위성정당에 돌아갈 정당투표를 챙기길 기대했지만, 원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자유한국당의 비례위성정당 명칭도 결국 ‘미래한국당’으로 정해졌다.

다시 힘 얻는 ‘반문연대’ 주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와 금태섭 전 의원. [동아db]
이쯤 활용했으면 용도 폐기를 할 법도 한데, 국민의힘 주변에서 최근 내년 재보선을 앞두고 다시 반문연대가 힘을 얻어가는 중이다. 이번에도 김무성 전 의원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10월 9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자신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일명 마포포럼)에 초청해 행사를 가진 뒤 이렇게 불을 지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비상 상황에서 우리 당의 모든 울타리를 다 없애고 반문연대에 누구든 참여해 모든 것이 오픈된 상황에서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가 선출된다면 이길 수 있다.”

10월 29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렇게 언급했다. “반(反)문재인의 어떤 전선에 동의하는 분들은 모두 다 받아드려야 된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10월 14일 이런 주장을 내놨다. “이치대란(以治待亂)이라고 했다. 이제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 우리가 뭉쳐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 반문재인, 반좌파는 누구든 가리지 않고 뭉쳐야 할 때다.” 홍 의원은 2017년 5월 대선 당시 바른정당이 제안한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3자 반문연대’를 거절했다. 하지만 2020년 총선 때는 “총선이 끝나면 현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과 반문연대 결성을 추진해 문재인 대통령 타도에 앞장서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무소속 김태호 의원도 10월 29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 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제안했다. “진영 논리를 극복하고자 하는 비문·반문의 모든 세력이 함께하는 범야권 대연대를 형성하자. (중략) 완전개방형 국민경선의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과 국민이 선택한 후보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도록 하자.” 잠재적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의 반문연대 주장은 자신들의 복당을 허락하라는 뜻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문연대를 거의 기정사실로 몰아가는 분위기다. 그는 11월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대표와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모두 현 정권이 잘못하고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선거 막판까지 가면 힘을 합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 관전평처럼 말했지만, 희망이 강력하게 투영된 발언이었다. 김상훈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도 11월 4일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최하고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이 후원한 ‘좋은 후보 선정 특별초청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얘기가 나오는데 힘을 합쳐서 선거를 치를 필요가 있다.” 김상훈 위원장은 최근 당내 중진들과 회동을 갖고 안철수 대표와 합당을 포함해 어떤 형태로든 반문연대를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문연대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을까. 11월 4일 그는 국민의힘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뒤 이렇게 말했다. “야권연대라는 게 무슨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느냐.” 국민의당이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반문에는 ‘소이부답(笑而不答)’. 미소만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도 2017년 대선 직전 민주당을 탈당했을 때는 반문연대를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제 김 위원장의 머릿속에는 반문연대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에 대한 불신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럴 정도의 깜냥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이보다는 차라리 당내 참신한 초선의원들이 더 낫다고 보는 것 같다.

김 위원장은 최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만났다. 서울과 부산지역 중진들과 연쇄 회동도 가졌다. 이들 또한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군이다. 이들과 회동은 김택진 대표를 영입하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 인재를 구할라치면 김 대표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라면, 안철수 대표 정도에 만족할 리 만무하다. 김 위원장의 의중을 잘 아는 안 대표는 반문연대를 애써 외면 중이다. 지난 총선 때 반문연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탓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제 결론을 내려보자. 반문연대는 성공한 적이 있는가. 단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2017년 대선 때도 실패했고, 2020년 총선 때도 실패했다. 반문연대를 하자고 말했지만, ‘반문’이라는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연대구조’조차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를 투영해 연대를 시도하다 그것이 반영되지 않으면 이탈하는 사람이 적잖았기 때문이다. 설령 연대구조가 완성돼 실행에 들어갔더라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이것도 의문이다.

과거 연대에 성공한 대표적 전례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3당 합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DJP 연합’을 꼽을 수 있다. 이 두 사례의 기억이 너무 달콤하기 때문에 언제나 선거 때면 연대를 추진하곤 하지만, 연대로 늘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더욱이 ‘3당 합당’과 ‘DJP 연합’은 반문연대처럼 아무개를 반대하니까 힘을 합치자는 식의 연대가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반문연대의 주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아니, 아예 정치권에서 ‘반땡(O)연대’라는 표현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국 정치가 선진화하려면 반드시 끊어야 할 마약이라 여기길 바란다.

연대구조 만들어낼 합리적 방식
그래도 연대는 필요한 것 아니냐고 반론을 제기하고 싶을 것이다. 맞다. ‘연정’ 형태의 연대는 앞으로도 필요하다. 이는 곧 ‘가치연대’를 의미한다. 연대를 원한다면 최소한 가치의 공유를 전제로 추진하라는 얘기다. 합당이나 분당, 그리고 탈당이 성행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서유럽 국가에서 ‘연정’이 일반적인 이유는 분명하다. 정당의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연대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는 합리적 방식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정’에 들어가기 전 해당 정당들은 구체적인 정책 의제의 조율 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가치를 공유하는 과정이다. 내년 재보선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연대가 필요하다면 이런 방식으로 하라는 얘기다. 이처럼 ‘모듈러(modular) 정치’를 하면 간판갈이에 들어갈 비용도, 새 간판 이름을 외우느라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종훈 정치경영컨설팅 대표‧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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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9회 파울플라이 아웃을 당한 키움 김하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2020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키움 김하성.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02/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앞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시카고 컵스에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7일(한국시각) 미국 블리처 네이션은 더 애슬레틱의 야구 분석가 에노 사리스의 통계를 바탕으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사리의 평가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기간 5년, 연간 700만달러(약 78억원)에 시카고 컵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김하성은 스카우트 보고서에서 <놀라운 풀-사이드 파워'를 갖춘 5피트 9인치(1m75)의 다이나마이트 스틱>, <천둥같은 피지컬 도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FA랭킹 17위에 올라있는 김하성은 손과 눈의 움직임이 좋고, 힘도 있다. 반면 김하성은 길고 스윙이 앞에서 매우 부드럽게 이뤄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에 부딪힐 수 있다. 한 번은 90마일 패스트볼에 컨택 타임이 늦은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래도 그는 빠른 공에 적응할 수 있는 짧은 스트로크를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KBO의 평균 직구 구속 91~92마일보다 크게 뛰어오를 메이저리그의 평균 직구 구속(90마일 중반대)에 큰 위험성을 가질 수 있다. 김하성이 97마일 이상 되는 빠른 공을 계속해서 쳐내지 못할 경우 빅리그에서 성공하긴 어렵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은 빠른 공을 때려내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이 통계 전문가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건 멀티 수비능력이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하며 양질의 수비를 배달할 수 있어 평균 이상의 타자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김하성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1억달러(약 112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통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19 여파로 시장이 불안정하고, 김하성의 타격 능력이 평균 이상이 되지 않을 경우 값비싼 유틸리티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FX시티

통계 전문가는 김하성의 타격 능력 향상에 대한 단점과 달리 장점도 소개했다. 25세 중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인 유격수가 있었냐는 질문을 할 경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고 파드리스)와 윌리 아담스(템파베이 레이스) 정도였다.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김하성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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